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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벨포스트] | iPhone 15 Pro Max 개봉기 | | | 💕 디벨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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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09:40 |
http://blog.naver.com/rf7719th/223292560352
아주 큰 실수(?)를 했다.
저는 원래 골수 안드로이드 유저로,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2018년부터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정착했습니다. One UI가 주는 편리한 기능들과 나름 괜찮은 최적화, 꾸준하고 빠른 업데이트 등 나름 만족하면서 썼었죠.
하지만 S21, S22 시리즈에서 큰 실수가 여럿 나오는 바람에 갤럭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언제나 갤럭시를 내 돈 주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출고가 그대로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100만원은 우습게 넘겼는데 이런 상태의 스마트폰을 써야 하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S23 시리즈가 출시되고, 이전과는 달리 많은 점이 개선되어 S23 울트라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하여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한 지인이 상태 좋은 아이폰 12 프로를 나름 저렴하게 넘겼습니다. 그래서 잠깐 메인으로 쓰고 있는데, 뭔가 다른 폰을 쓰는 느낌이라 신선했고, 차원을 달리하는 부드러움과 세세한 기능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구매하게 됩니다.
iPhone 15 Pro Max 제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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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
Apple A17 Pro - CPU: 2코어 3.78GHz 성능, 4코어 2.11GHz 효율 - GPU: 자체 디자인 아키텍쳐 6코어 1.4G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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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
8 GB LPDDR5 SDR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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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공간 |
256 / 512 GB / 1 TB NVMe 규격 내장메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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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
6.7인치 2796 x 1290(19.5:9) 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 - 삼성 및 LG디스플레이, RG-BG 펜타일 방식 - 수동 최대 1000nits, HDR 최대 1600nits, 야외 최대 2000nits - ProMotion 기능 지원(1~120Hz 가변 주사율) - 라미네이팅 처리, 반사방지 코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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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
5G NR 및 LTE, 3G (물리SIM 및 eSIM 지원) Wi-Fi 6E, NFC(미개방), UWB, 블루투스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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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전면: 1200만 화소 F1.9 AF 후면: 4800만 화소 메인(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및 1200만 화소 망원 위상차 AF 지원, 5배 광학 줌, OIS(센서 시프트)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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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
4,422 mAh 배터리 USB-PD (27W, 유선) 및 MagSafe(15W), 일반(7.5W) 무선충전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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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 |
가로 76.7mm * 세로 159.9mm * 높이 8.25mm, 221g |
iPhone 15 Pro Max 개봉기
제가 구입한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화이트 티타늄' 색상으로, 256GB 용량과 AppleCare+까지 추가 구입하였습니다.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까지 검은 박스를 사용해서 굉장히 고급졌는데, 이번에는 하얀 박스를 써서 고급감은 확실히 덜해진 느낌입니다. 박스 전면에는 제품 사진이, 후면에는 각종 사항이 깔끔하게 적혀 있습니다.
별 다른 설명은 없고, 당연히 충전기는 미포함이라 제품 박스 자체가 얇습니다.
박스를 열면 아이폰 15 프로맥스 본체가 자리하고 있고, 들어내면 상단에는 설명서, 애플스티커 등 악세사리가 담겨있는 조그마한 종이 박스와 USB-C to C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이 USB-C를 채택했다는 점인데, 2016년 하반기 갤럭시 노트7 출시 때도 늦게 채택한 편인 삼성과는 달리 2023년에야 채택하는, 아이패드에서는 진작에 채택됐던 규격을 이제서야 채택하는 거 보면... 좋은 소리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iPhone 15 Pro Max 본체 둘러보기
아이폰 15 프로맥스의 본체입니다.
당연하게도 전면에는 종이 재질로 흠집 방지가 되어 있으며, 보호필름을 떼면 6.7인치의 Retina XDR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14 프로 시리즈부터 새로 추가된 'Dynamic Island'의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입니다.
아이폰 X 때부터 봐왔던 '노치'와는 달리, 14 프로부터는 'Dynamic Island'가 적용되어 더욱 깔끔해진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12/13 프로는 물론 14 프로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확연히 얇아진 베젤도 눈에 띕니다.
다만, 14 프로 시리즈 대비해서는 많이 체감되지 않고, 12/13프로 시리즈 대비해서는 체감이 되는 편입니다.
다만, 다이나믹 아일랜드 양 쪽 공간을 약간 덜 활용하는 느낌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Apple Lightning 규격을 버리고 표준 USB-C 규격을 채택해 다양한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최신 제품들에서 유일하게 아이폰만 라이트닝을 고집했었지만, 2023년에 들어서 이런 변화를 만끽하니 좋기도 하지만, 그 전에 씁쓸함이 밀려옵니다.
아이폰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생각했어야 했던 '라이트닝 케이블 준비'는 15 시리즈부터는 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다행입니다.
측면의 티타늄 프레임은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어 고급진 느낌을 주지만, 전작의 스테인리스 스틸 유광 마감만큼 고급져 보이지는 않습니다.
체감상 재질감이 느껴지진 않으나, 들어보니 확실히 S23 울트라와 14 프로 맥스 대비 가벼워진 게 느껴졌고, 19g 정도 가벼워졌으나 그 이상 가벼워진 것 만큼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여러 매체 및 리뷰어, 유튜버들이 지적했듯 케이스 없이 쓸 경우 극세사 천 등을 통해 테두리를 주기적으로 닦아 줘야 할 정도로 지문이 많이 묻고,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좀 신경을 쓰셔야 할 듯 싶습니다.
티타늄 테두리를 구경하다 보면 한 가지 변경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 14 시리즈까지는 '무음 토글 스위치'가 존재한다면 15 프로부터는 '동작 버튼'으로 변했습니다.
기본값인 '무음 토글'부터 번역, 손전등 등 다양한 기능들이 준비되었고, 단축어를 등록하여 개인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15 프로 시리즈에서도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센서시프트 OIS가 더욱 개선되었고, 전반적인 카메라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카메라 섬 면적 크기 자체는 달라진 게 없지만, 여전히 엄청난 크기의 카메라는 아직도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15 프로 맥스라서 상대적으로 알맞은 크기로 보이지, 15 프로는 가로 길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카메라 높이도 상당히 높습니다. 얼핏 보면 높이의 절반 이상 튀어나와 있습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와 비교해 봐도 상당히 높습니다. 애플 측에서 다양하고 좋은 렌즈를 많이 써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담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15 Pro Max 화이트 티타늄, 갤럭시 S23 울트라 크림
갤럭시 S23 울트라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카메라 디자인을 비교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 디자인 자체는 갤럭시 S23 울트라가 더욱 깔끔하게 느껴집니다만, 개인차가 될 수 있겠습니다.
둘 다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각각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처음에 11 프로를 봤을 때는 '이게 맞나'싶은 디자인이었고, '인덕션'이라는 별명도 붙긴 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정립되고 나니 나쁘지 않게 보입니다. (물론 그 당시 S20 울트라의 디자인은.... 영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뇌이징'이라고 하나 봅니다.
마무리하며
아주 비싼 수업료가 될지,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지는 이제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달렸습니다.
아마 S21, S22 시리즈에 데이신 분들이나 12/13프로 사용자분들이 이번 15프로 시리즈로 넘어오시는 분들이 아닌가 싶은데, S23울트라에서 15프로맥스로 넘어온 현재까지는 별다른 불편함 없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UX의 미려함과 빠른 반응속도는 갤럭시도 비슷하지만, 좀 더 섬세한 부분에서 열심히 다듬은 것은 애플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도 남겨놓을 예정입니다. 현재까지는 괜찮지만, 통화녹음이 안 되는 게 좀 아쉽긴 하네요. 이것도 애플페이처럼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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